꼭 봐야 할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Top5 - 로맨틱 코미디 편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할 한국 드라마 Top 5 로맨틱 코미디 편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한국어를 배우시는 분들도 있고 

한국어를 배우다가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되는 분들도 있지요. 

넷플릭스에도 한국 드라마가 정말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요즘 무척 신이 납니다. 야호!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일상 한국어를 배우기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최고입니다.

정치나 법정, 병원 같은 곳에서 쓰이는 전문 용어가 거의 없고 평소에 쓰는 말들이 주로 나오기 때문이에요. 

 

아! 로맨틱 코미디는 줄여서 ‘로코'라고도 부릅니다. 

줄이니 더 부르기도 쉽고 귀엽네요. 

 

그럼 오늘은 작성자 마음대로 5편을 뽑아 보았습니다. 

제 마음대로 평점도 줘 보겠습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 멜로가 체질 / 랑의 불시착

1. 사내 맞선  (A Business Proposal, 2022) 

✭✭✭✭✩

지금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건 안 비밀.)

웹툰 원작이라고 해요. (참고로 웹툰 제목도 같다고 합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월요일을 기다리게 되어 버렸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재벌 2세 친구 대신 선 보러 나갔다가 자기 회사 사장님과 선을 보게 되는 것으로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세상에나… 

 

깨발랄 그 자체입니다. 매우 무해한(?) 느낌의 드라마이고 답답한 캐릭터도 없습니다. 

‘회사에서 주로 하는 대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것도 이 드라마의 장점입니다. 

‘부장님' ‘차장님' 같은 직함들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고요. 

2. 그 해 우리는 (Our Beloved Summer, 2021 ~ 2022) 

✭✭✭✭✭

 

최근에 방영했던 드라마입니다. 

전교 1등과 전교 꼴찌로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가까워지고, 사귀게 되고, 헤어졌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유치하게 복수도 했다가 다시 연인이 되는 그런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제 맘대로 별을 5개나 줬냐고요? 

드라마가 정말 섬세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을 때 사람들은 

‘노란색이 이런 의미다.’ ‘이 소품은 이런 의미다.’라며

정말 많은 추측을 하면서 봤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모든 대사들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상 한국어입니다. :-) 

3. 사랑의 불시착 (Crash Landing on You, 2019~2020)

✭✭✭✭✩

최근 현빈-손예진 커플의 결혼 소식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 드라마였지요. 

현빈-손예진 커플은 둘리커플(세’리'-’리'정혁 -> 2리 -> 둘리)이라는 애칭도 얻었었습니다. 

 

남한에 살고 있는 저에겐 너무 비현실적인 설정이라서 방영 당시엔 보지 않았었습니다. 

(팬 분들께는 죄송.😅) 

그런데 학생 분들이 이 드라마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방영된 지 2년이 넘어서 (못 이기는 척) 봤습니다. ㅋㅋ

 

재미있더라고요. ㅋㅋ

비현실적인 설정인 건 맞는데, 

애틋한 상황과 조연들의 멋진 연기가 제 편견을 다 부숴버렸습니다. 

 

참고로 세리가 사용하는 한국어는 무척 특이한 한국어입니다.

(아무래도 세리 씨의 성격과 설정이 드러나야 하니까요.ㅋㅋ)

 

북한에서 오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북한 말투를 살짝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드라마의 특이점이겠어요.

 

 

 

4. 멜로가 체질 (Be Melodramatic, 2019)

✭✭✭✭✭

본 지 벌써 2년도 넘는 시간이 지나서 

따끈따끈한 감정으로 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멋대로) 양해를 구했으니 조금 편한 마음으로 써 보겠습니다.

 

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서른 살이 된 세 명의 여자들이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엄청난 신인 드라마 작가, 

어쩌다 찍은 다큐가 성공해 내 집도 있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보내지 못한 감독, 

온갖 갑질을 웃는 얼굴로 버티는 성깔있고(?) 아들도 있는(?) 드라마제작사 마케팅 PD.

 

하지만 이들 주변의 인물들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연민도 울분도 함께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이 드라마의 특이점은

이 모든 사연을 슬프게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툭툭 던지는 대사 하나하나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 망설임 없이 별 5개를 준 이유는 바로

대사 때문입니다. 

자꾸만 머리와 마음에 맴도는 대사가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 드라마는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5. 로맨스는 별책부록 (Romance is a Bonus Book, 2019)

✭✭✭✭✭

 

본 지가 꽤 된 드라마이지만

로코 추천할 일 있으면 꼭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아마 한국 드라마 중에 유일하게 출판 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종이 책이 잘 팔리지 않는 현실, 

책을 파쇄해야만 할 때의 슬픔같은 출판 업계의 고민을 

드라마를 보면서 저도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본 것 같아요. 

 

그리고 

작가가 주인공이어서인지, 출판사가 배경이어서인지

간간히 에세이나 일기같은 대사가 등장해요. 

꼭 누가 에세이를 읽어 주는 것 같답니다.

 

배경의 특이함,

그리고 에세이 혹은 독백 느낌의 대사가 주는 독특한 느낌. 

별 5개 줄 만하지 않나요? 

 

제 추천은 여기까지! 

또 추천할 만한 로코가 있으면 모아서 돌아오겠습니다!